르 메닐 블랑 드 블랑 그랑크뤼(Le Mesnil Blanc de Blancs Grand Cru)는 샹파뉴 코트 데 블랑의 르 메닐 쉬르 오제 마을에서 나온 샤르도네 100% 샴페인이다. 이 마을 이름은 샴페인을 조금 깊이 파고든 사람에게는 특별하게 들린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샤르도네 샴페인 몇 종이 바로 이 마을 밭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한눈에 보기
- 품종: 샤르도네 100%
- 산지: 프랑스 샹파뉴 코트 데 블랑
- 타입: 스파클링 / 브뤼 / 라이트 바디
- 숙성: 병입 후 효모 숙성
르 메닐이라는 이름의 무게
르 메닐 쉬르 오제는 샹파뉴 그랑크뤼 마을 중에서도 샤르도네로 가장 유명한 곳이다. 백악질 토양이 깊게 깔려 있어 여기서 나온 샤르도네는 유난히 날이 서 있고 미네랄이 강하며, 어릴 때는 단단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놀랍게 열린다. 이 마을 밭만으로 샴페인을 만드는 전설적인 하우스들이 있고, 그 이름값 덕분에 마을 이름 자체가 품질 보증처럼 통한다.
블랑 드 블랑은 청포도만으로 만든 샴페인을 뜻한다. 샹파뉴에서는 사실상 샤르도네 100%를 의미하는데, 피노누아가 주는 무게 없이 산도와 미네랄만으로 승부하는 스타일이라 만드는 사람의 실력이 그대로 드러난다.
테이스팅 포인트
레몬과 청사과, 흰 꽃 향이 곧게 뻗고, 병 숙성에서 온 브리오슈와 아몬드가 뒤를 받친다. 입에서는 백악질 토양 특유의 분필 같은 미네랄 감이 또렷하다. 기포는 섬세하고 마무리는 칼같이 깔끔한데, 이 직선적인 성격이 블랑 드 블랑의 매력이다. 6~8도로 충분히 차게 내면 좋다.
페어링 추천
굴과 조개, 회처럼 날것에 가까운 해산물과 최고의 조합을 이룬다. 스시, 그린샐러드, 염소 치즈와도 잘 맞는다. 기름진 튀김 요리의 마무리를 정리해주는 역할도 훌륭하다.
여담
재미있는 건 그랑크뤼라는 표기가 샹파뉴에서는 밭이 아니라 마을 단위로 붙는다는 점이다. 부르고뉴에서는 특정 포도밭에 붙는 등급인데, 샹파뉴에서는 열일곱 개 마을 전체가 그랑크뤼로 지정돼 있다. 르 메닐 쉬르 오제는 그 열일곱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