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와인 — “비 오는 날엔 전에 막걸리”라는 국룰에 도전하는 조합이다. 그런데 전의 구조를 뜯어보면 와인과의 궁합은 필연에 가깝다. 기름에 부친 고소한 반죽 = 튀김의 사촌이고, 튀김에는 기포와 산도라는 만국 공통 공식이 있기 때문이다.

추천 와인
제1답안은 스파클링이다 — 카바·크레망·샴페인의 기포가 기름기를 리셋하며, 막걸리의 탄산이 하던 일을 그대로 대신한다. 해물파전·굴전에는 미네랄 결의 샤블리알바리뇨해산물 문법으로 붙고, 육전에는 가벼운 피노 누아, 동그랑땡·고기전에는 가메가 좋다. 고소함 계열의 고수 카드로는 드라이 피노 셰리 — 전 반죽의 참기름·계란 고소함과 견과 뉘앙스가 포개진다.

페어링 포인트
간장 초장이 변수다. 식초 든 양념장에 찍을수록 와인도 산도가 높아야 밀리지 않는다 — 스파클링과 소비뇽 블랑이 안전한 이유다. 전을 부치는 족족 뜨거울 때 먹는 자리라면, 차게 식힌 화이트의 온도 대비가 즐거움을 더한다.

여담

명절 전 플래터+스파클링은 “제사 음식의 재발견”으로 SNS에서 흥한 조합이다. 모둠전은 사실상 한식식 타파스라, 와인 한 병의 활용도가 높다.
전+샴페인은 “튀김+샴페인” 공식의 한식 번역판이다. 감자전으로 시작하면 실패가 없다.

씨에르 다르끄 블라송 루즈 브뤼 (Sieur d’Arques Blason Rouge Brut)

페어링연구소
2026-07-19

스파클링3~5만원샤르도네/샤도네이(Chardonnay), 슈냉 블랑(Chenin Blanc), 피노 누아 (Pinot Noir) · 랑그독-루시용 (Languedoc-Roussillon)바디 라이트 · 타닌 낮음 · 도수 12% · 기준가 48,000원

바타시올로 모스카토 다스티 보스크 들라 레이 (Batasiolo Moscato d’Asti Bosc d’la Rei)

페어링연구소
2026-07-19

디저트3~5만원모스카토(Moscato) · 피에몬테 (Piedmont)바디 라이트 · 타닌 낮음 · 도수 5.5% · 기준가 44,000원

줄리엣 빅터 토카이 드라이 푸르민트 (Juliet Victor Tokaji Dry Furmint)

페어링연구소
2026-07-19

화이트3~5만원푸르민트(Furmint) · 토카이 (Tokaj)바디 미디엄 · 타닌 낮음: 낮음 · 도수 12.5% · 기준가 3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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