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펠프스 인시그니아 (Joseph Phelps Insignia)

당도
드라이
바디
풀바디
산도
중간
타닌
높음
알코올
14.5%
권장 온도
16~18
생산자
조셉 펠프스 빈야드 (Joseph Phelps Vineyards)
참고 가격
519,000원
목차

조셉 펠프스 인시그니아(Joseph Phelps Insignia)는 미국 나파밸리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레드 와인이다. 사유의서재에서 가장 많이 팔린 레드가 조셉 펠프스 까베르네소비뇽인데, 인시그니아는 그 와이너리가 가장 좋은 포도만 모아 만드는 플래그십이다. 같은 집의 정점이 어떤 맛인지 확인하고 싶을 때 열게 되는 와인이다.

한눈에 보기

  • 품종: 까베르네소비뇽 중심의 보르도 블렌드
  • 산지: 미국 나파밸리
  • 타입: 레드 / 드라이 / 풀바디
  • 숙성: 프렌치 오크 배럴 장기 숙성

생산자 이야기 — 미국 최초의 프로프라이어터리 블렌드

조셉 펠프스는 건설업으로 성공한 뒤 나파밸리에 와이너리를 세운 인물이다. 그가 1974년에 처음 선보인 인시그니아는 미국에서 보기 드문 시도였다. 당시 미국 와인은 품종 이름을 라벨에 다는 것이 상식이었는데, 인시그니아는 품종 대신 고유한 이름을 붙이고 보르도식으로 여러 품종을 블렌딩했다. 밭이나 품종이 아니라 그해 가장 좋은 포도를 골라 최고의 와인을 만든다는 발상이었고, 이후 미국 프리미엄 와인들이 따라가는 모델이 됐다.

테이스팅 포인트

농익은 블랙커런트와 블랙베리, 말린 자두가 겹겹이 올라오고, 오크 숙성에서 온 바닐라와 모카, 삼나무가 두텁게 깔린다. 나파 카베르네다운 풍성한 과실감이 있으면서도 구조가 흐트러지지 않는 것이 인시그니아의 특징이다. 타닌은 촘촘하고 잘 다듬어져 있어 지금 마셔도 좋지만, 오래 두고 마시는 재미가 있는 와인이기도 하다. 16~18도로 내고 디캔팅을 넉넉히 하면 훨씬 잘 열린다.

페어링 추천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 양갈비, 숯불에 구운 붉은 고기가 정석이다. 미국식 바비큐처럼 소스가 진한 요리도 잘 받아낸다. 한식이라면 숯불 갈비나 등심구이와 붙이면 좋다.

여담

재미있는 건 이 와인의 존재 자체가 나파밸리의 자신감이 언제 생겼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1970년대 중반은 미국 와인이 유럽에 처음으로 대등하게 겨루기 시작한 시기였고, 인시그니아의 첫 빈티지도 정확히 그 무렵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