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베사 밸리 그랑 뀌베 (Domaine Bessa Valley Grande Cuvee)

당도
드라이
바디
풀바디
산도
중간
타닌
중간
알코올
14%
권장 온도
16~18
생산자
도멘 베사 밸리 (Domaine Bessa Valley)
참고 가격
75,000원
목차

도멘 베사 밸리 그랑 뀌베(Domaine Bessa Valley Grande Cuvee)는 불가리아에서 만드는 레드 와인이다. 불가리아 와인이라고 하면 낯설게 들리지만, 이 와이너리의 뒤에는 보르도 생떼밀리옹의 이름난 샤또 주인이 있다. 프랑스의 기술과 불가리아의 땅이 만난 결과물인 셈이다.

한눈에 보기

  • 품종: 메를로 중심에 시라, 쁘띠 베르도, 까베르네소비뇽 블렌딩
  • 산지: 불가리아 트라키아 저지대
  • 타입: 레드 / 드라이 / 풀바디
  • 숙성: 프렌치 오크 배럴 숙성

생산자 이야기 — 생떼밀리옹이 불가리아로 간 이유

베사 밸리는 2001년에 시작됐다. 생떼밀리옹의 샤또 카농 라 가플리에르를 소유한 슈테판 폰 나이페르크 백작이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서쪽에 300헥타르가 넘는 땅을 사들여 세운 와이너리다. 좋은 떼루아를 프랑스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고, 그 결과 보르도식 양조를 그대로 적용한 와인이 훨씬 착한 가격에 나오게 됐다.

대표 브랜드 이름 에니라는 고대 트라키아의 공주 이름에서 따왔다. 이 지역은 그리스·로마보다 앞선 트라키아 문명의 땅이었고, 와인을 만든 역사도 그만큼 오래됐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산지 중 하나가 지금은 가장 저평가된 산지가 된 셈이다.

테이스팅 포인트

잘 익은 자두와 붉은 체리, 검은 산딸기가 진하게 오르고 밀크 초콜릿과 부드러운 바닐라, 말린 지중해 허브 뉘앙스가 뒤를 받친다. 메를로가 중심이라 질감이 둥글고 타닌이 부드러운데, 시라와 쁘띠 베르도가 구조를 잡아준다. 16~18도로 내고 디캔팅하면 향이 한결 풀린다.

페어링 추천

스테이크와 양갈비, 스튜처럼 진한 육류 요리와 잘 맞는다. 숙성 하드 치즈도 좋은 짝이다. 한식이라면 갈비찜이나 돼지 목살 구이에 붙이면 자연스럽다.

여담

재미있는 건 불가리아가 한때 세계 와인 수출 상위권 국가였다는 점이다. 사회주의 시절 대량 생산 체제로 값싼 와인을 대량 수출했는데, 체제가 바뀌면서 산업이 무너졌다. 지금 불가리아 와인의 부활은 그 폐허 위에 외국 자본과 기술이 들어오며 시작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