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멘 제씨옴 오쎄이 뒤레스 프리미에 크뤼 레 제퀴소(Domaine Jessiaume Auxey-Duresses 1er Cru Les Ecusseaux)는 부르고뉴 꼬뜨 드 본의 피노누아다. 오쎄이 뒤레스는 유명 마을들 뒤편 언덕에 자리한 산지라, 부르고뉴 가격이 부담스러워진 지금 애호가들이 가장 먼저 눈을 돌리는 곳 중 하나다.
한눈에 보기
- 품종: 피노누아
- 산지: 프랑스 부르고뉴 꼬뜨 드 본, 오쎄이 뒤레스
- 타입: 레드 / 드라이 / 미디엄 바디
- 숙성: 프렌치 오크 배럴 숙성
오쎄이 뒤레스 — 뒷줄의 명당
오쎄이 뒤레스는 뫼르소와 볼네 같은 이름난 마을 바로 뒤편, 계곡이 파고든 언덕에 자리한다. 앞줄 마을들보다 고도가 높고 서늘해서 포도가 천천히 익는데, 그만큼 산도가 또렷하고 결이 가는 피노누아가 나온다. 화려함보다 정갈함 쪽인 셈이다.
프리미에 크뤼는 부르고뉴 등급 체계에서 그랑크뤼 바로 아래 단계로, 밭 이름이 라벨에 함께 적힌다. 레 제퀴소는 이 마을의 대표적인 1등급 밭 중 하나다. 도멘 제씨옴은 상트네를 근거지로 여러 마을에 밭을 가진 오래된 도멘이다.
테이스팅 포인트
라즈베리와 크랜베리, 붉은 체리 같은 붉은 과일이 중심이고 제비꽃과 은은한 흙, 버섯 뉘앙스가 뒤를 받친다. 피노누아답게 색은 투명한 루비빛이고 타닌은 곱다. 산도가 선명해서 마시고 나면 입이 개운하게 정리되는데, 이 산도가 음식과의 궁합을 만들어준다. 14~16도 정도로 살짝 시원하게 내는 편이 좋다.
페어링 추천
오리고기와 버섯 요리가 교과서적인 짝이다. 연어처럼 기름이 있는 생선, 브리나 카망베르 같은 흰곰팡이 치즈와도 잘 맞는다. 한식이라면 불고기나 간장 양념 요리, 버섯전골에 붙이면 좋다.
여담
여담으로 부르고뉴에서 마을 이름 뒤에 붙은 두 번째 이름은 대개 그 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밭 이름이다. 오쎄이 뒤레스의 뒤레스도 그렇게 붙은 이름인데, 마을들이 저마다 자기 간판 밭 이름을 마을명에 붙이던 19세기의 관행이 지금도 지도에 남아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