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끄송 뀌베 747 (Jacquesson Cuvee 747)

당도
드라이
바디
미디엄 바디
산도
높음
타닌
낮음
알코올
12.5%
권장 온도
6~8
생산자
자크송 (Jacquesson)
참고 가격
149,000원
목차

자크송 뀌베 747(Jacquesson Cuvee 747)은 샹파뉴에서 가장 독특한 철학을 가진 하우스의 대표 와인이다. 대부분의 샴페인 하우스가 매년 똑같은 맛을 내는 것을 목표로 삼는 반면, 자크송은 정반대를 택했다. 해마다 최선의 블렌딩을 만들고, 거기에 일련번호를 붙인다.

한눈에 보기

  • 품종: 샤르도네 중심에 피노누아와 피노 뫼니에 블렌딩
  • 산지: 프랑스 샹파뉴
  • 타입: 스파클링 / 엑스트라 브뤼 / 미디엄 바디
  • 숙성: 오크 발효 후 병입 장기 숙성

번호가 붙은 샴페인 — 700번대 시리즈

자크송은 2000년대 들어 논빈티지 샴페인에 번호를 매기기 시작했다. 728번을 시작으로 매년 하나씩 번호가 올라가는데, 이 숫자는 등급이 아니라 그저 몇 번째 블렌딩인지를 뜻한다. 그래서 747이라는 숫자가 붙었다면 그해의 자크송이 어떤 성격인지 그 자체로 하나의 기록이 되는 셈이다.

이 방식이 의미하는 바는 분명하다. 매년 같은 맛을 재현하기 위해 리저브 와인을 섞어 조정하는 대신, 그해 포도가 말하는 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샴페인을 브랜드가 아니라 와인으로 대하는 태도이고, 그래서 애호가들 사이에서 자크송의 팬층이 유난히 두텁다.

테이스팅 포인트

잘 익은 사과와 배, 시트러스가 중심에 있고 오크 발효에서 온 브리오슈와 헤이즐넛이 겹친다. 도사주가 낮아 단맛이 거의 없고, 그만큼 산도와 미네랄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기포는 가늘고 질감은 크리미한데, 마시고 나면 입안이 개운하게 정리된다. 8~10도로 내고 넓은 잔에 따르면 향이 훨씬 잘 열린다.

페어링 추천

굴과 조개찜, 회처럼 담백한 해산물이 좋은 짝이다. 오크 뉘앙스가 있어 버터를 쓴 생선 요리나 크림새우와도 잘 맞고, 훈제연어와의 조합도 훌륭하다. 식전주로도 훌륭하지만 식사 내내 함께 가기에도 무리가 없다.

여담

재미있는 건 자크송이 한때 나폴레옹과 얽힌 이야기로도 알려져 있다는 점이다. 오래된 하우스인 만큼 역사에 남은 일화가 많은데, 정작 지금의 자크송을 유명하게 만든 건 번호 시리즈라는 현대적인 아이디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