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폴즈 빈 704 나파밸리 까베르네소비뇽 (Penfolds Bin 704 Napa Valley Cabernet Sauvignon)

당도
1
바디
5
산도
3
타닌
4
알코올
14.5%
권장 온도
16-18℃
생산자
Penfolds
참고 가격
147,000원
목차

한눈에 보기

개요

호주의 상징 펜폴즈가 나파밸리에서 만드는 까베르네소비뇽이다. 캘리포니아 컬렉션의 얼굴 격인 와인으로, 호주 아이콘이 남의 동네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려는 시도에 가깝다.

이름이 재미있다. 704는 호주에서 오랫동안 만들어온 까베르네소비뇽 빈 407의 숫자를 뒤집은 것이다. 펜폴즈는 이를 남반구와 북반구가 서로의 거울상이라는 뜻으로 설명한다. 와인메이커 피터 게이고는 아예 “407의 반구적 역상”이라고 표현했다.

생산자

펜폴즈는 1844년 의사였던 크리스토퍼 펜폴드 부부가 세웠다. 그란지로 대표되는 호주 최고의 와이너리이지만, 캘리포니아 진출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

여담으로 그 준비 기간이 20년이 넘는다. 1998년 남호주 칼림나와 매길 에스테이트의 우수한 나무에서 삽수를 떼어 캘리포니아 파소 로블스에 심었지만, 오랫동안 실험 단계에 머물렀고 출시된 와인은 없었다. 상황이 바뀐 건 2017년 모회사가 디아지오의 미국 와인 사업을 인수하면서다. 나파의 좋은 밭에 접근할 길이 열렸고, 그제서야 캘리포니아 컬렉션이 세상에 나왔다.

맛과 특징

검은 과실이 진하고 깊게 깔린다. 초콜릿과 모카의 코어가 뚜렷하고, 삼나무와 향신료가 프렌치 오크에서 온다. 나파 카베르네의 풍만함에 펜폴즈 특유의 매끄러운 질감이 얹힌 인상이다.

구조가 단단해 장기 숙성이 가능하다. 어릴 때 열면 다소 닫혀 있으니 디캔팅을 권한다.

페어링

스테이크, 양고기, 바비큐처럼 묵직한 육류와 잘 맞는다. 16~18도로 낸다. 호주 빈 407과 나란히 열어 두 반구를 비교하면 시음회 주제로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