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허브 계열 아로마는 민트, 유칼립투스, 타임, 풀내음, 피망까지 — 초록의 식물성 향을 묶는 그룹이다. 신선함의 신호이기도 하고, 덜 익음의 신호이기도 한 양날의 계열이라, 맥락을 함께 읽어야 하는 향들이다.
어떤 와인에서 만나나
소비뇽 블랑의 갓 깎은 잔디·피망은 품종 시그니처(피라진 계열 분자)다. 칠레·호주 카베르네의 민트·유칼립투스, 남프랑스 GSM의 마른 허브(가리그), 카베르네 프랑의 허브 결이 대표적이다. 잘 익은 와인에서 은은하게 감돌면 복합미, 초록이 지배하면 덜 익은 포도의 신호 — 강도가 평가를 가른다.
같은 향끼리 만나기
허브 아로마는 허브 요리와 정면으로 붙는다 — 허브 양갈비+GSM, 바질 카프레제+소비뇽 블랑, 고수 쌀국수+말버러 소비뇽 블랑이 “풋내에는 풋내” 공식의 대표 사례들이다.